<>.MBC 프로그램이 방송위원회의 심의에서 가장 많이 지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위원회가 내놓은 "96 상반기 방송심의제재현황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중 제재 프로그램 건수는 총416건으로 지난해 동기의 286건에
비해 45.5%가 증가했다.

이중 MBC가 135건으로 가장 많고 KBS 113건, SBS 79건의 순으로
밝혀졌다.

심의제재사유는 개인 및 단체의 인권, 권익침해가 140회로 가장 많았고
간접광고 76회, 방송의 공정성 저해 74건의 순으로 드러났다.

제재종류별로 보면 주의가 278건으로 가장 많고 경고 111건, 법정제재
20건, 관계자경고 7건으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보도교양부문이 241건, 연예오락부문이 103건, 선거방송
부문이 72건 등이었고 매체별로는 TV 261건,라디오 155건이었다.

방송위원회는 또 18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각 방송사의 사전심의
이행여부를 조사한 결과 보도프로그램을 제외한 15개중 9개프로그램이
사전심의를 거치지 않고 방송된 것으로 나타나 방송사 자체심의의
공백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