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 안양공장이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을 위해 사무실내의
모든 종이컵을 없애는 운동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최근 종이컵 대신 직원들에게 개인용 머그잔 1,000여개를 지급,
커피나 차를 마실때 사용하도록 했다.

LG가 이같은 운동을 벌이게 된 것은 한번 쓰고 버리는 종이컵의 원료가
나무인데다 특수코팅지로 제작돼 분리수거해도 재활용이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안양공장의 경우 1,300명의 직원이 1년간 사용하는 종이컵의 수는 약
120만개로 종이컵의 원료로 쓰이는 원지로만 10t트럭 100대분이 넘는 분량
이다.

LG는 개당 20원씩 하는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음에 따라 연간 2,400만원의
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