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항동 1~5소재 그린빌라 C~17동 고급연립주택이 오는
19일 서울지법 남부5계에서 입찰을 통해 매각될 예정이다.

84년 2월 준공된 이 물건(사건번호 96-6971)은 지하1층 지상2층
(방 4칸)으로 개별도시가스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관리상태가 양호
하고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북쪽으로 유한공업전문대학과 경인로 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남쪽
으로는 녹지가 형성돼 있어 각종 빌라와 연립주택이 혼재돼 있다.

일부 토지가 자연녹지지역과 일부 풍치지구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으나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단지내에는 입주민을 위한 풀장, 단지 바로 앞에는 골프연습장과
테니스장이 있어 전형적인 "부촌"을 형성하고 있다.

권리분석결과 후순위 세입자가 2가구 있는데 임대보증금은 각각
1,800만원과 1,500만원이다.

세입자는 모두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700만원씩 배당을 받을 것으로
보여 낙찰자의 부담은 그리 크지 않으리라 판단된다.

최초감정평가액은 3억원이었으나 현재 2회 유찰돼 최저입찰가격은
1억9,200만원으로 내려온 상태.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