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로는 100% 증류식 보리소주인 신제품 "진로소주"를 개발, 오는
9월1일부터 일본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진로소주는 호주산 두줄보리를 감압증류식 제조기법으로 증류하고
3년간 오크통속에서 숙성시킨뒤 그 원액을 물과 브랜딩한 알콜도수
25도짜리 제품이다.

이번에 진로가 개발한 보리소주는 소주를 따뜻한 물이나 녹차 등에
타서 마시는 일본인의 음주습성에 맞추기위해 1,000회이상의 브랜딩
과정을 거쳤다.

또한 일본내 고급주류와의 경쟁력우위를 확보하고 자외선차단효과를
동시에 추구하기위해 국내 최초로 고급 스모키칼라병을 사용했으며
병뚜껑도 최고급 프라스틱재질의 왕관모양으로 제작됐다.

일본의 소주시장은 크게 갑류 (희석식소주) 소주와 을류 (증류식소주)
소주로 대별된다.

진로의 보리소주는 일본의 을류시장을 겨냥해 나온 제품이다.

진로는 이달중 5만상자 (700ml, 12병)를 선적할 예정이다.

진로소주의 일본 시판 가격은 950엔.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