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영화금속의 상반기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00%이상 증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금속은 상반기 경상이익과 반기순이익이 각각 13억8,000만원과
13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각각 3억3,000만원)대비 각각 313.7%와
296.4% 늘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실적이 구체화되기 전인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이 회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경상이익 9억원정도로 전망했다.

매출은 200억원으로 전년동기(181억원)대비 10.6% 증가했다.

영화금속 관계자는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것은 고철가격 인하에 따른
재료비 감소 등 외적인 요인도 있지만 생산라인 안정에 따른 불량률감소 등
생산성 향상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내년 4월초 완공을 목표로 조형기 1라인을 증설중이어서
내년에는 외형이 520억원정도로 커질 전망이다.

다만 감가상각방법이 정률법(주요설비 상각기간 8년)이어서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감가상각비 부담이 크게 늘어 수익성은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증권사 업종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주물조형 능력은 연산 3만1,000t정도지만 증설이
끝나면 4만6,000t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영화금속은 현재 외화대출자금 60억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자금 24억원
등 총 84억원의 정책자금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환사채(전환가
1만3,300원) 발행으로 30억원을 조달, 증설에 필요한 자금 120억원 충당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용준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