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3일 판문점 남북적십자간 직통전화로 우리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지난달 31일 취중에 북한으로 넘어간 소설가 김하기씨(38.본명 김영)를
적절한 경로를 통해 송환하겠다고 알려왔다.

북한은 그러나 김씨의 송환시기와 송환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통일원 당국자가 전했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백두산을 등정한후 중국 연변의 북한식당 "금강원"에서
동생 완씨등과 술을 마시다 외출한뒤 행방불명됐었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