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유통이 내달 1일부터 PB(자체상표)상품 리콜제도및 위해요소중점관리
제도(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를 실시한다.

또 식품을 대는 협력업체들을 품질관리를 잘하는 정도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누는 품질등급평가제도를 조만간 실시할 계획이다.

한화유통의 이같은 움직임은 정부가 10월부터 시작키로한 식품리콜제도,
자가품질검사제도등 상품 품질관리를 위한 각종 조치에 미리 대응키 위한
것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유통은 이에따라 내달부터 굿앤칩, 한화명품등 OEM방식으로 생산해
판매하는 PB상품들의 경우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판매를 중지시키고 전부
회수하기로 했다.

한화유통의 PB상품은 과자류 냉동식품 조미식품 생식품등 5백여개에 달하며
슈퍼마켓 한화스토아와 백화점식품매장등 5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화유통은 또 가공 조리 보관등 식품제조의 전과정을 분석,위험소지가
있는 부분을 늘 체크하는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HACCP)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1,058개의 식품관련 협력업체들을 A~D까지 4등급으로 나누고 품질
관리에서 C,D등급을 받은 업체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해 부적합상품이 연속
으로 3회이상 나오면 거래를 끊는 강력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화유통 관계자는 "정부가 10월부터 실시하는 각종 품질관리를 위한
제도를 앞두고 자체적인 품질관리정비를 하게 된 것"이라며 "다방면의
크로스체킹으로 판매상품의 품질에 완벽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권수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