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신조류 경영 새흐름] DVD 판매 D-100일..부문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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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0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의 국내 시판시점을 11월
중순으로 잠정 결정하고 "100일 론칭(시장진입)작전"에 돌입했다.
삼성과 LG는 각각 지난해 말 DVD시제품을 개발, 올해중 국내 시판에 나설
계획임을 공개적으로 발표했었다.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양사 입장에선 "누가 먼저 시장에 제품을
내놓느냐"하는 자존심 싸움에서도 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삼성은 구미공장에서, LG는 평택공장에서 제품 양산을 위한 제조
라인을 설치중이다.
개발은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 있으나 선진국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요구하는
DVD타이틀 복제 방지장치와 특허문제가 걸려 최종 완성단계는 아니다.
양사는 특히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DVD를 어떻게 론칭(시장 진입)
시키느냐에 따라 앞으로 이 제품의 시장 수요가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고
판단, 초기 마케팅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가전의 꽃"이라는 DVD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을 점검해본다.
[[[ 마케팅전략 ]]]
DVD제품판매의 관건은 시장 형성 초기에 어떤 제품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심느냐에 있다.
기존의 레이저디스크 플레이어나 CD(컴팩트디스크) 플레이어와 차별화
시키는 게 마케팅의 핵심.
삼성은 DVD수요가 초기엔 40대 A/V선호층을 중심으로 형성되다가 20대
독신층으로 이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우선은 40대를 공략하는데 촛점을 맞추되 공략대상을 20대로
확대시킨다는 방침.
삼성은 10월초 DVD를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일본 등 소프트웨어업체
들의 특허문제와 국내 시장의 형성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다소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
DVD수요에 대해 "낙관" "비관" "중도"라는 세가지 시나리오를 작성해
각각 2000년까지 수요를 예측하는 "시나리오기법"을 동원해 시장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LG 역시 11월중에는 DVD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나 이 제품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선보이지 않은 제품이라는 점에서 수요예측에
애를 먹고 있다.
판매기획팀을 중심으로 DVD제품의 특징을 알리고 독특한 유통기법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DVD규격 문제 ]]]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최근 들어 DVD타이틀이 불법복제돼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에 따라 규격을 달리하는 ''지역별 코드제''의 도입을
추진중이다.
예를 들어 미국과 유럽 동남아에 각각 지역별 코드번호를 부여해 특정지역
에서 유통되는 타이틀은 다른 지역에서 사용할수 없도록 하는 것.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또 DVD플레이어에 복제방지 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할 것을 하드웨어 제조업체에 요구하고 있다.
이미 마쓰시타 도시바 파나소닉 등 대부분 DVD플레이어 제조업체들은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여 새 규격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삼성 등 국내 업체들의 경우 이같은 규격 논의과정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것.
"새로운 규격에 대해 국내 가전사들은 백지 상태나 다름없는 상태"
(LG전자 VTR기획팀)라는 것이다.
[[[ 로열티 문제 ]]]
지난해 10월 도시바 진영과 소니 진영은 DVD의 기본규격을 통일하기로
하고 상호기술도 공유키로 합의했으나 기술제공에 따른 로열티 지급문제는
아직 완전히 합의하지 못했다.
따라서 국내업체들은 누구에게 얼마나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총 제조원가의 10%내외를, LG는 13%정도를 로열티로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로열티지급 비중이 낮은 것은 규격 합의 이전에 도시바 진영을
지지한 데 따른 우대조치다.
[[[ 소프트웨어 ]]]
사실상 DVD제조업체를 가장 괴롭히는 문제.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하드웨어가 개발돼 있더라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선 삼성나이세스와 LG미디어가 각각 10여개의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을 뿐이다.
LG전자가 CD롬 대신 DVD롬을 주력상품화한다는 전략을 세웠으나 당초
방침을 철회한 것도 이같은 고민을 대변하고 있다.
[[[ DVD란 ]]]
디지털비디오디스크는 고선명(HD) TV를 능가하는 화질에다 막대한 정보저장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영상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
지름 12cm의 원판에 133분 분량의 동화상을 저장할 수 있다.
더구나 양면 기록이 가능해 실제 정보저장 능력은 2백70분에 달한다.
이같은 정보저장량은 컴팩트디스크(CD)의 12배에 달한다.
지난해 말 도시바와 소니 진영이 규격통일에 합의한 후 세계각국의
전자업체들이 이 제품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시바 소니 RCA 등은 올해 9월중 DVD를 시판할 계획이며 필립스 파나소닉
파이어니어 샤프 등은 내년 초 시판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의 국내 시판시점을 11월
중순으로 잠정 결정하고 "100일 론칭(시장진입)작전"에 돌입했다.
삼성과 LG는 각각 지난해 말 DVD시제품을 개발, 올해중 국내 시판에 나설
계획임을 공개적으로 발표했었다.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양사 입장에선 "누가 먼저 시장에 제품을
내놓느냐"하는 자존심 싸움에서도 질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삼성은 구미공장에서, LG는 평택공장에서 제품 양산을 위한 제조
라인을 설치중이다.
개발은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 있으나 선진국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요구하는
DVD타이틀 복제 방지장치와 특허문제가 걸려 최종 완성단계는 아니다.
양사는 특히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DVD를 어떻게 론칭(시장 진입)
시키느냐에 따라 앞으로 이 제품의 시장 수요가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고
판단, 초기 마케팅전략 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가전의 꽃"이라는 DVD가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을 점검해본다.
[[[ 마케팅전략 ]]]
DVD제품판매의 관건은 시장 형성 초기에 어떤 제품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심느냐에 있다.
기존의 레이저디스크 플레이어나 CD(컴팩트디스크) 플레이어와 차별화
시키는 게 마케팅의 핵심.
삼성은 DVD수요가 초기엔 40대 A/V선호층을 중심으로 형성되다가 20대
독신층으로 이전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우선은 40대를 공략하는데 촛점을 맞추되 공략대상을 20대로
확대시킨다는 방침.
삼성은 10월초 DVD를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일본 등 소프트웨어업체
들의 특허문제와 국내 시장의 형성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다소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
DVD수요에 대해 "낙관" "비관" "중도"라는 세가지 시나리오를 작성해
각각 2000년까지 수요를 예측하는 "시나리오기법"을 동원해 시장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LG 역시 11월중에는 DVD제품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나 이 제품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선보이지 않은 제품이라는 점에서 수요예측에
애를 먹고 있다.
판매기획팀을 중심으로 DVD제품의 특징을 알리고 독특한 유통기법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 DVD규격 문제 ]]]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최근 들어 DVD타이틀이 불법복제돼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에 따라 규격을 달리하는 ''지역별 코드제''의 도입을
추진중이다.
예를 들어 미국과 유럽 동남아에 각각 지역별 코드번호를 부여해 특정지역
에서 유통되는 타이틀은 다른 지역에서 사용할수 없도록 하는 것.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또 DVD플레이어에 복제방지 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할 것을 하드웨어 제조업체에 요구하고 있다.
이미 마쓰시타 도시바 파나소닉 등 대부분 DVD플레이어 제조업체들은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여 새 규격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삼성 등 국내 업체들의 경우 이같은 규격 논의과정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것.
"새로운 규격에 대해 국내 가전사들은 백지 상태나 다름없는 상태"
(LG전자 VTR기획팀)라는 것이다.
[[[ 로열티 문제 ]]]
지난해 10월 도시바 진영과 소니 진영은 DVD의 기본규격을 통일하기로
하고 상호기술도 공유키로 합의했으나 기술제공에 따른 로열티 지급문제는
아직 완전히 합의하지 못했다.
따라서 국내업체들은 누구에게 얼마나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총 제조원가의 10%내외를, LG는 13%정도를 로열티로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로열티지급 비중이 낮은 것은 규격 합의 이전에 도시바 진영을
지지한 데 따른 우대조치다.
[[[ 소프트웨어 ]]]
사실상 DVD제조업체를 가장 괴롭히는 문제.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하드웨어가 개발돼 있더라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선 삼성나이세스와 LG미디어가 각각 10여개의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을 뿐이다.
LG전자가 CD롬 대신 DVD롬을 주력상품화한다는 전략을 세웠으나 당초
방침을 철회한 것도 이같은 고민을 대변하고 있다.
[[[ DVD란 ]]]
디지털비디오디스크는 고선명(HD) TV를 능가하는 화질에다 막대한 정보저장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영상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
지름 12cm의 원판에 133분 분량의 동화상을 저장할 수 있다.
더구나 양면 기록이 가능해 실제 정보저장 능력은 2백70분에 달한다.
이같은 정보저장량은 컴팩트디스크(CD)의 12배에 달한다.
지난해 말 도시바와 소니 진영이 규격통일에 합의한 후 세계각국의
전자업체들이 이 제품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시바 소니 RCA 등은 올해 9월중 DVD를 시판할 계획이며 필립스 파나소닉
파이어니어 샤프 등은 내년 초 시판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