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현재의 18%보다 2%포인트 확대되면 종합주가지수는
최고 100포인트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외국인 주식투자한도가 현재의 18%에서 20%로
확대되면 16억달러의 외국인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종합주가지수가
96포인트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LG경제연구원은 또 추가로 유입될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한전 포철 등
국민주와 은행 건설 등에 집중되고 외국인이 추가매수 가능한 주식수는
모두 5, 900만주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미국의 금리 안정과 모건스탠리(MSCI) 신흥주식시장지수의
우리나라 주식 시가반영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국내
유입이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MSCI지수는 외국기관투자자들의 주식포트폴리오 구성시 기준이 되는 지수로
다음달부터 한국 주식시장의 시가반영비율이 현행 20%에서 50%로 높아지게
된다.

연구원은 또 올들어 홍콩 말레이시아등 경쟁상대국의 주가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으나 우리나라는 6.6%(작년말 대비) 하락한데다 우리나라의
PER(주당순이익)은 13.0에 불과, 싱가포르(21.4) 대만(23.6) 등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어서 국내주식에 대한 외국인 주식투자 유인은 큰
편이라고 밝혔다.

< 박영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