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인물이 아닌 자리(직무)에 대한 이사대우를 신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은행은 최근 실시한 조직개편에서 이사대우를
신설, 5개 본부장과 3개 부서장 등 8개 자리를 이사대우로 만들었다.

이번에 신설된 이사대우 자리는 <>동부 <>서부 <>남부 <>북부 <>경수등
수도권 5개지역본부장과 <>종합기획부장 <>여신부장 <>고객개발부장 등
본부의 3개부서장이다.

이중 5개 지역본부장은 이전에는 본부이사가 담당했었고 본부 3개 부서장
은 부장급이 맡았었다.

주택은행의 이사대우 직급은 인물중심이 아닌 직무중심이라는게 특징이다.

현재 시중은행들의 이사대우는 자리를 옮기더라도 이사대우는 지속되는데
반해 주택은행의 이사대우는 해당부서에서 다른부서로 자리를 옮길 경우 다
시 부장급으로 지위가 낮아지도록 돼있다.

주택은행관계자는 "부서중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은 일부 부서에 대해서
는 직무의 위상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할수 있도록 하기위해 직
무에 따른 이사대우제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준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