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중 계열사간 지분조정이나 유상증자 대금마련을 위한 대주주들의
장내 매도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는 7월 한달동안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매도물량은
517만주로 한달전의 150만주보다 3배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현대중공업이 그룹계열사간 지분조정을 위해 현대전자 등
3개사에 인천제철주식 288만주(18%)를 처분했다.

또 유상증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경동산업 대주주인 최종환회장은 보유
주식 37만여주(19.24%)를 전량 처분했고 한국합섬의 박동식 대표이사도
25만여주(30.1%)를 매도했다.

반면 동국제강의 장상태회장이 45만여주를 사들이는 등 대주주들의 매수
규모는 117만주에 그쳤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