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제작, 지난해 방송한 만화영화 "꼬비꼬비"가 한국TV
만화영화사상 처음으로 미국TV에 방송된다.

KBS는 최근 미국의 프로그램 전문공급사인 헴데일 엔터테인먼트사와
계약, 이 회사를 통해 미국과 캐나다TV에 "꼬비꼬비"를 내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KBS가 자체제작한 만화영화를 미국에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헴데일사측은 "꼬비꼬비" (영어제목 Little Monster)에 대해 "주캐릭터인
도깨비가 익살스러우면서도 순수하고 귀여울 뿐만 아니라 수퍼맨같은
능력도 갖고 있어 서양의 어떤 괴물캐릭터보다 훌륭하다"고 얘기했다고.

또 "일본만화와는 이미지가 다른데다 작품의 완성도도 높아 북미시장은
물론 전세계시장에서의 판매도 가능하다"며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

"꼬비꼬비"는 KBS가 92년 실시한 TV만화영화시나리오 현상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제작, 95년 방송한 작품이다.

한편 KBS는 "꼬비꼬비" 제2탄 (30분13편)을 23일부터 3개월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에 방송하기로 했다.

주인공 꼬마도깨비 꼬비 및 어린이들과 낮도깨비인 홍두깨와
망태도깨비들의 싸움을 그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