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프무대에 등장한다.
렌들의 매니저인 이반 브릭시는 14일 (이하 한국시간)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PGA유럽투어 가운데 하나인 체코오픈에 이반 렌들이 초대
받았다"고 밝힌 뒤 "렌들이 수개월동안 고민한 끝에 참가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브릭시는 대회 메이저 스폰서인 "체마폴"이 렌들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95년 테니스계를 떠난 렌들은 노스아메리칸미니투어와 사우스플로리다
미니투어에 참가한 적은 있었지만 PGA투어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균 72타에서 79타를 친다"고 밝힌 렌들은 "오랫동안 골퍼를
동경해왔는데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렌들은 13일 연습라운드에서 생애 최저타수인 71타로 라운드를 마쳐
주위를 놀라게 했다.
체코 출신으로 78년 테니스에 입문한 렌들은 85년부터 88년에 걸쳐
무려 1백57주동안이나 무패기록을 이어가며 랭킹1위를 지켰다.
렌들은 85,86,87 3회연속 US오픈 정상에 올랐고 84,86,87 프랑스오픈
우승, 89,90 호주오픈 우승 등 그랜드슬램대회에서만 8차례 정상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