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이 부산광역시및 부산지역 기업들과 공동으로 오는 2001년까지 모
두 10조원을 투자, 수영만에 정보업무단지(Teleport)를 건설한다.

선경그룹은 14일 부산광역시와 수영정보업무단지 개발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수영정보업무단지는 민관이 합작으로 별도법인(수영정보단지개발주식회사)
을 설립, 사업을 주관토록하는 제3섹터방식으로 추진되며 이 법인에는 선경
그룹과 부산광역시, 부산지역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한다.

수영정보업무단지에는 24시간동안 전세계와 통신할수 있는 텔레컴센터와 초
고속정보통신망을 통한 위성서비스 시설등 각종 최첨단 정보통신시설이 들어
선다.

이 정보업무단지에는 또 국제전시관 컨벤션센터 국제무역센터 선물거래소
등을 유치하고 세계 명품을 판매하는 전문백화점과 미디어관련 쇼핑상가등도
건설, 국제적인 비즈니스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선경은 설명했다.

선경은 수영정보업무단지가 완공될 경우 약 10만명의 신규고용이 발생하고
선물거래소와 국제기구를 유치함으로써 부산이 동북아의 중요 거점도시로 떠
오르는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