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제기2동 재건축사업이 오는 10월부터 본격화된다.

지난 93년 6월 재건축조합 설립인가후 사업시행자가 LG건설에서
벽산건설로 바뀌는 등 3년여 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던 제기2동 재건축사업은
최근 벽산건설이 관할구청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함에 따라 일정이 빨라지고
있다.

벽산건설은 현재 경관심의와 사전결정심의를 거쳐 사유지매입을
일단락지은 상태로 조만간 구청의 승인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벽산건설측은 오는 10월까지 주민의 이전 및 철거를 완료하고 연내에
공사에 들어가 내년초 조합원분양과 일반분양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기2동 재건축사업은 고려대학교앞 안암로터리와 인접한 동대문구
제기2동 148-1일대 단독주택지를 16-22층 규모의 아파트 6개동으로 새롭게
개발하는 것.

평형별 공급규모는 25평형 235가구, 32평형 304가구, 42평형 158가구 등
모두 697가구이다.

이 지역은 고려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 1호선 제기역과
미도파백화점과 5분거리에 있는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고기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