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뉴욕에 세계 최고층인
1백40층짜리 빌딩(건물높이 5백46.2m)을 건설하겠다는 야심만만한 구상을
밝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월드 트레이드 센터등으로 한때 세계 최고층
빌딩을 보유했던 뉴욕시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에 따르면 맨해튼 남단 월 가(금융가)에 있는 부지에 세우려는 이 초
고층빌딩의 높이는 인근 쌍둥이 빌딩인 트레이드 센터(높이 4백19.7m)보다
무려 1백21m높고,현재 세계 최고층인 중국 상해의 오리엔탈 펄 TV 타워(4백
67.5m)보다 79m,콸라룸푸르의 페트라스 쌍둥이 빌딩(4백64.5m)보다 81.7m나
높다.
뉴욕시등 관계자들과 이 건물의 신축 계획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측은 이 고층빌딩의 경우 설계후 각종 최신 건축공법을 이용하여 착공할 경우
공기는불과 3년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

트럼프는 또 "뉴욕증권거래소(NYSE)타워"로 명명하게 될 이 빌딩의 총 면적
은 3백50만 평방 피트로 약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완공이
되면 건물높이와 규모면에서 단연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장담.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