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종합금융회사도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주식평가손에
대한 충당금을 적립하게 됨에 따라 주식평가손이 1천3백억원대에
이르는 기존 종금사들이 충담금적립비율을 낮추어달라고 재정경제원에
정식으로 요청했다.

15일 종합금융협회는 개정된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오는 9월말 반기
결산을 하는 15개 기존 종금사의 주식평가손에 대해 전액을 충당금을
적립할 경우금호 한솔 경남 한길 경수 고려 영남등 8개 종금사가 적자를
기록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종합금융협회는 무더기적자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충당금적립비율을
은행이나 증권사처럼 주식평가손의 30-50%만을 쌓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재정경제원은 주식평가손충담금을 전액 반기결산에 반영할
경우 무더기적자에 따른 주가하락과 종금사의 신용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충당금적립비율을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안상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