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금융기관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증가액 가운데 담보대출
대 신용대출(보증대출 포함)의 비율이 2대 8로 신용대출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시중은행들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증가액은총 2조9천6백억원으로 전체 중소기업 대출증가액 3조7천46억원의
79.9%를 차지했다.

그러나 금융기관들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잔액에서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6월말 현재 48.9%로 지난해말의 47.2%보다 1.7%포인트, 지난
94년말의 46.8%에 비해서는 2.1%포인트 느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 상반기 금융기관들의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이
주류를 이룬 것은 은행대출 가산금리의 완전자유화(96.1 시행), 중소기업
신용대출 실적에 따른 총액대출한도 차등배정(96.2), 중소기업 신용평가표
신규개발 및 여신취급자에 대한 면책기준 개선(96.3) 등 신용대출 확대조치
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이와함께 신용보증기관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을 크게
확대한 것도 대중기 신용대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