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 디지털시스템 도입 바람 .. CD롬앨범 선호추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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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에도 정보화의 거센 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PC, 필름없는 디지털카메라, CD롬타이틀의 보급확산으로 전통적인
사진관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사진관은 주로 기념사진촬영을 한다.
여권사진같은 규격사진을 찍거나 졸업앨범이나 결혼앨범 등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사진관들도 많다.
이같은 전통적인 사진관들이 디지털시스템을 도입, 변신을 꾀하고 있다.
4,000장에 이르는 사진을 한장의 CD에 담은 전자앨범을 만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전자앨범 제작은 스마일컴퓨터 에버그린컴퓨터 고신데이타시스템 등
CD롬타이틀 전문업체들이 시작했으나 최근들어 포토샵예랑 코닥익스프레스
포토 등 사진관들도 합류하고 있다.
이는 사진첩이나 비디오테이프보다 CD롬 앨범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사진관의 고유사업영역을 컴퓨터업체에 뺏길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다.
올해 경희대와 부산대가 졸업앨범을 CD롬으로 제작하는 등 대학들이
졸업앨범의 디지털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결혼앨범을 사진첩이나 비디오테이프 보다는 CD롬으로 주문하는 신세대
부부들도 많다.
필름현상소인 코닥익스프레스포토를 운영하는 하홍경사장은 지난 3월
전자앨범제작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PC 스캐너 사진편집용 소프트웨어 컬러프린터 CD리코더 등으로
구성됐다.
하사장은 기존의 사진첩이나 필름을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전자앨범을
만들어주고 있다.
그는 "아직 주문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디지털카메라 보급이 확산되면서
전자앨범사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정보가 늘어나면 이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CD롬에 담아 전자앨범을 만들려는 고객이 늘 것
이라는 설명이다.
디지털카메라를 보유한 가정에서는 직접 컬러프린터로 사진을 뽑을 수
있지만 잔잔한 클래식음악과 시낭송을 비롯 사진설명까지 곁들여진
전자앨범을 만들려면 전문업체를 찾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전자앨범은 지금의 캠코더와 연결할 경우 동영상 정보까지 담아 관리할수
있다.
이같은 전자앨범제작 뿐아니라 합성 등의 다양한 컴퓨터기술을 이용해
부가가치를 높인 사진 제작및 오래된 사진의 복원등도 디지털 사진관에서
해줄수 있는 일들이다.
하사장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부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것처럼 보이는
합성사진을 보여주며 "컴퓨터기술의 발전으로 고객이 원하는 어떤 형태의
사진도 제작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이 들어간 명함제작도 디지털사진관의 유망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디지털사진관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스캐너.
해상도가 3,000dpi(인치당 도트수)는 되는 것을 써야 하는데 이 정도면
1,000만원정도가 들어 대부분 영세한 사진관들에 큰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디지털카메라를 비롯한 장비가격이 낮아질 전망이어서 전자사진관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현대전자가 일카시오사제품을 최근 85만원에서 60만원
으로 내렸으며 삼보컴퓨터는 코닥사제품을 40만원대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키즈포토와 웨딩홀 등 전문사진관들이 늘어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진관의 디지털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
PC, 필름없는 디지털카메라, CD롬타이틀의 보급확산으로 전통적인
사진관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
사진관은 주로 기념사진촬영을 한다.
여권사진같은 규격사진을 찍거나 졸업앨범이나 결혼앨범 등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사진관들도 많다.
이같은 전통적인 사진관들이 디지털시스템을 도입, 변신을 꾀하고 있다.
4,000장에 이르는 사진을 한장의 CD에 담은 전자앨범을 만드는 것이
대표적이다.
전자앨범 제작은 스마일컴퓨터 에버그린컴퓨터 고신데이타시스템 등
CD롬타이틀 전문업체들이 시작했으나 최근들어 포토샵예랑 코닥익스프레스
포토 등 사진관들도 합류하고 있다.
이는 사진첩이나 비디오테이프보다 CD롬 앨범을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사진관의 고유사업영역을 컴퓨터업체에 뺏길 위험에 처했기
때문이다.
올해 경희대와 부산대가 졸업앨범을 CD롬으로 제작하는 등 대학들이
졸업앨범의 디지털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결혼앨범을 사진첩이나 비디오테이프 보다는 CD롬으로 주문하는 신세대
부부들도 많다.
필름현상소인 코닥익스프레스포토를 운영하는 하홍경사장은 지난 3월
전자앨범제작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PC 스캐너 사진편집용 소프트웨어 컬러프린터 CD리코더 등으로
구성됐다.
하사장은 기존의 사진첩이나 필름을 가져오는 고객들에게 전자앨범을
만들어주고 있다.
그는 "아직 주문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디지털카메라 보급이 확산되면서
전자앨범사업이 유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정보가 늘어나면 이를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를 CD롬에 담아 전자앨범을 만들려는 고객이 늘 것
이라는 설명이다.
디지털카메라를 보유한 가정에서는 직접 컬러프린터로 사진을 뽑을 수
있지만 잔잔한 클래식음악과 시낭송을 비롯 사진설명까지 곁들여진
전자앨범을 만들려면 전문업체를 찾을 것이라는 얘기이다.
전자앨범은 지금의 캠코더와 연결할 경우 동영상 정보까지 담아 관리할수
있다.
이같은 전자앨범제작 뿐아니라 합성 등의 다양한 컴퓨터기술을 이용해
부가가치를 높인 사진 제작및 오래된 사진의 복원등도 디지털 사진관에서
해줄수 있는 일들이다.
하사장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부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것처럼 보이는
합성사진을 보여주며 "컴퓨터기술의 발전으로 고객이 원하는 어떤 형태의
사진도 제작할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이 들어간 명함제작도 디지털사진관의 유망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물론 디지털사진관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스캐너.
해상도가 3,000dpi(인치당 도트수)는 되는 것을 써야 하는데 이 정도면
1,000만원정도가 들어 대부분 영세한 사진관들에 큰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디지털카메라를 비롯한 장비가격이 낮아질 전망이어서 전자사진관이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현대전자가 일카시오사제품을 최근 85만원에서 60만원
으로 내렸으며 삼보컴퓨터는 코닥사제품을 40만원대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키즈포토와 웨딩홀 등 전문사진관들이 늘어나면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진관의 디지털화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