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는 손익이다.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을 장부가격보다 높은(혹은 낮은) 가격에 팔아 남긴
차액 가운데 세금을 뺀 나머지가 특별이익(특별손실)이다.
물론 부동산 매매차익이 전부 특별이익 되는 것은 아니다.
삼보컴퓨터는 상반기중 25층짜리 신사옥 가운데 10개층을 300억원에 팔아
약 50억원의 차익을 남겼지만 부동산 매매업이 사업목적에 들어 있어 이를
특별이익이 아닌 영업이익으로 올렸다.
출자한 회사가 적자를 내거나 누적적자로 문을 닫는 경우엔 특별손실이
생긴다.
서통은 자본금 30억원인 서통화성(주)에 51%를 출자했으나 서통화성이
28억원이상의 누적적자를 내고 해산하자 30억여억원이 넘는 특별손실을
입게됐다.
<> 영업이익.경상이익.당기순이익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
에서 인건비와 광고비 등 관리비를 뺀 것이 영업이익이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에서 지급이자를 빼고 이자수입을 더한 것이다.
빛이 많은 회사는 영업이익보다 경상이익이 작아지게 된다.
환율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도 경상이익에 영향을 준다.
외화부채가 있는 회사의 경우 환율에 따라 원화로 환산한 빛이 늘거나 줄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달러화가 원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 달러빛을 진 회사의 경우
원화로 환산한면 빛부담이 커졌다.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 것이다.
LG전자는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늘었지만 대규모 외화환산손실로
경상이익은 줄었다.
경상이익에 특별이익을 더하고 다시 법인세와 특별손실을 빼면 당기순이익
이 나온다.
경상이익은 흑자이지만 특별손실이 많아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나는 회사도
있고 반대로 경상적자를 내고도 특별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기록하는
경우도 있다.
<> 감가상각비 =기업이 생산설비나 부동산 등 고정자산을 취득하면 그
비용을 몇년에 걸쳐 적립해야 한다.
이 적립금이 감가상각비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생산설비에 대한
감가상각이다.
설비투자가 완료돼 가동에 들어가면 설비투자에 들어간 비용을 적립하기
시작하는데 설비투자가 많은 기업의 경우엔 이 감가상각비가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어떤 방식으로 돈을 적립하느냐에 따라 감가상각방법은 정액법과 정률법
두가지로 나눠진다.
예를 들어 100억원짜리 기계를 매년 20억원씩 5년에 걸쳐 감가상각한다면
정액법이다.
첫해에 일정비율을 상각하고 그 다음해에 다시 또 나머지 금액의 일정비율
을 상각하는 식이라면 정률법이다.
정액법은 감가상각비 부담이 고르게 퍼지지만 정률법은 초기년도 부담이
크다.
따라서 설비투자가 마무리된 이후 초기의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감가상각방법을 정액법에서 정률법으로 바꾸는 경우도 많다.
유공이 대표적이 케이스로 올해 까지 마무리된 1조원 가까운 설비투자로
감가상각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감가상각방법을 정률법으로 바꿔
상반기 경상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800억원가량 늘었다.
<> 자본금.자본총계 =최초에 투자된 자금이 납입자본금이며 이를 보통
자본금이라 한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계속 이윤을 남겨 이윤중 일부는 주주에게 배당
하고 나머지를 재투자하거나 회사내에 쌓아 두는 것이 자본잉여금이다.
자본총계는 자본금과 자본잉여금을 더한 것으로 장사를 잘한 기업일수록
자본잉여금이 많아 자본총계가 커지게 된다.
<> 유보율.부채비율 =자본잉여금이 자본금의 몇배인지가 유보율을 결정한다.
자본금 100억짜리 회사가 500억원의 자본잉여금을 갖고 있다면 유보율은
500%이다.
부채비율은 자본총계를 부채로 나눈 것으로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인 지표다.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이자비용이 크고 재무건전성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