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새내기들에게 궁금한 사항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회사업무는 물론 내집 마련을 위해 알아둬야 할 각종 지원제도등.

삼성데이타시스템(SDS)신입사원들은 이제 회사생활을 하면서 궁금해하는
사항때문에 두툼한 메뉴얼을 뒤적거리거나 담당자를 일일이 찾아가야 할
필요가 없어졌다.

회사에서 최근 가동에 들어간 "회사생활가이드시스템" 덕분이다.

삼성그룹의 통합정보시스템(싱글)내 SDS의 열린마당에 개설된 이시스템은
회사생활에 필요한 350여개 가이드(A4용지 1,000여장분량)가 입력돼있다.

이에따라 SDS 사원들은 자신의 PC에서 회사생활과 관련된 거의 모든
사항을 손쉽게 파악할수 있게 된 것.

예를들어 결혼이야기를 선택할 경우 결혼과 함께 바뀌는 주택대부,
경조사 지원수당, 의료보험 등에 대한 모든 내용이 나타난다.

또 "외국어"라는 문자를 클릭하면 외국어교육과정, 외국어학원 수강지원,
외국어 검정자격제도등에 대한 정보가 뜬다.

이 가운데 외국어학원 수강지원을 선택하면 지원금및 수강절차
업무담당자 등에 대해 알려준다.

SDS는 "각 업무담당자로 하여금 이 시스템에 입력된 내용을 수시로 추가,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 시스템이 문서없는 사무실과 이동사무실을
실현하는데 한몫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