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와 수원대가 제33회 전국대학농구연맹전 2차대회 남녀부에서
나란히 첫승을 올렸다.

건국대는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대부 예선
B조경기에서 단국대를 맞아 1백점대를 넘는 신나는 골세례를 퍼부은
끝에 104-94로 승리, 1승을 기록했다.

건국대는 3년생 포워드 황문용이 3점슛 6개를 포함, 30득점과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상우와 변청운도 각각 25점과
24점으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반면 단국대는 졸업반 김정인이 혼자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41점 (3점슛 4개)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으나 전체적인 팀웍이 따라주지
못했다.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2개팀이 불참, 2팀만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중인
여대부 경기에서는 수원대가 이언주 (17점) 장소석 (13점) 서미숙 (13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성신여대를 59-40으로 가볍게 제압, 먼저 1승을
챙겼다.

양팀은 오는 20일 한차례의 경기를 더 치른 뒤 우승팀을 뽑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