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의 연중최고치 기록경신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금리의 고공비행이 장기금리마저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16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2.36%로
전일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이날은 한국은행의 1조3,000억원규모의 RP(환매조건부채권) 지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금리의 폭등세를 막지 못했다.

은행간 단기금리지표인 CD가 연 15.10%로 연중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으며
기업어음(CP)도 16%대에 근접한 연 15.80%로 널뛰었다.

회사채 당일발행물이 119억원으로 적었으나 단기금리 폭등으로 매수세가
실종, 회사채 금리마저 연일 연중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