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가입자 확보에 애를 먹고있는 신세기통신이 공격적 영업전략을
모색하는등 자구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어 관심.

지난달까지 이동전화가입자가 하루 300여명이던 신세기는 요즘
100명수준으로 떨어지는등 영업실적이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는것.

신세기는 이에따라 최근 영업본부장을 교체하는등 "전열"을 재정비하고
영업부진 타개에 진력키로 결정.

정태기사장은 이와관련 지난14일 전임직원이 참석한 경영설명회를 열고
"이동전화요금을 파격적으로 인하하는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사업기반을
확고히 다질 방침"이라고 강조.

신세기가 영업난 타개를 위해 내놓을 새 전략은 요금차별화.

이는 "017이동전화"의 최대약점인 통화지역 한계(수도권과 대전권,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구간)을 저렴한 요금으로 커버하겠다는 구상.

신세기는 이를위해 현재 10초당 30원인 이동전화요금을 내주중반께부터
27원선으로 내려 경쟁업체인한국이동통신(10초당 32원)과의 격차를 7%에서
15%이상으로 벌릴 계획이라고.

서비스지역도 오는10월 대구 광주등 전국주요도시, 11월 부산권으로
확대해 전국서비스체제를 갖추고 이에맞춰 전국적인 대리점망을 이달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라는 것.

또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017"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시키는 한편
완전 디지털방식으로 잘걸리고 통화중에 끊어지지 않는다는 통화품질의
우수성과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집중 부각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어쨋든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신세기의 이같은 공세에도 불구,
선두주자인 한국이통도 강력한 영업전략을 펴고있어 이동통신시장의
경쟁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질 것이라는게 관련업계의 분석.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