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피 그라프 (독일)가 애미 프레이저 (미국)를 누르고 "96 아쿠아
클래식 여자 테니스대회 (총상금 45만달러) 4강에 선착했다.

톱시드 그라프는 16일 (한국시간) 미캘리포니아 맨해튼비치에서 벌어진
단식 8강전에서 8번시드 프레이저를 1시간2분만에 2-0 (6-3 6-2)으로
일축했다.

지난 7월 윔블던대회이후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 그라프는 첫세트에서
3-3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이후 날카로운 포핸드스트로크로 프레이저의
서비스게임을 따내며 쉽게 승리했다.

한편 이에앞서 2-4번시드인 안케 후버 (독일)와 다테 기미코 (일본),
린제이 데이븐포트 (미국)도 나란히 8강에 합류, 오는 17일 카리나
합수도바 (슬로바키아), 이리나 스피를레아 (루마니아), 아만다 코에체
(남아공)와 각각 4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