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 탐방] '버거킹'..프리미엄급 햄버거 차별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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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에서는 햄버거를 팔지 않습니다''
기존 패스트푸드점과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선 버거킹이 내건
슬로건이다.
햄버거의 개념을 패스트푸드에서 식사로 한 차원 높인 ''와퍼''가 버거킹의
대표 메뉴이기 때문이다.
와퍼는 한 마디로 프리미엄급 햄버거다.
크기도 더 크고 맛도 좋아 한입 먹으면 와퍼(놀랍다는 뜻의 감탄사)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는 것이다.
지난 93년 버거킹을 인수한 일경식품은 이같은 맛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매장 리뉴얼을 대대적으로 추진, 3년만에 매출을 6배로 늘렸다.
다른 아시아지역의 버거킹 점포들이 맥도널드의 아성에 밀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들 아시아지역 점포와 미국 본사측에서도 일경식품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을 정도다.
패스트푸드는 분야가 패밀리레스토랑 등 다른 외식업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버거킹의 이같은 급성장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게
업계의 공통적인 견해다.
<>현황
모두 36개 점포가 있다.
주로 서울 경기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지방점포로는 대구에 2개점이
있다.
점포규모는 보통 매장면적 65평,좌석수 75석 정도다.
영업시간은 보통점포의 경우 오전 9시~오후11시이고 오피스빌딩
등에 있는 점포는 오전 8시~오후 9시이다.
<>맛과 노하우
버거킹의 고유한 맛은 재료구입에서 조리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정성을
쏟는 데서 나온다.
버거킹의 최대 자랑은 패티(햄버거용 고기)를 프라이팬이 아닌
불꽃석쇠로 구워 낸다는 것.
그만큼 기름기가 적고 맛이 담백하다.
까맣게 그을린 패티의 석쇠자국도 보는 이의 식욕을 돋운다.
패티가 빵보다 더 큰 것도 버거킹만의 특징.
보통 햄버거는 패티가 빵보다 작아 한 쪽으로 쏠리면 빵만 씹히는 경우가
많다.
버거킹은 아예 패티를 크게 만들어 이런 염려를 없앴다.
버거킹은 또 양파 양상추 토마토등 야채를 강원도 횡성의 유기농농장에서
계약재배한 것으로 쓰고 있다.
야채및 햄버거의 신선도도 자신있다는 얘기다.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
버거킹이 갖추고 있는 불꽃석쇠는 다른 패스트푸드점의 프라이팬보다
훨씬 더 비싼 조리기구다.
또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빵에 참깨를 뿌리고 있어 원가가 20%나
더 든다.
<>분위기와 서비스
흰색과 검은색의 체스무늬 타일, 파란색과 빨간색의 네온사인, 50년대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진..
패스트푸드점에 들어선게 아니라 카페나 레스토랑을 찾은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화려한 매장분위기다.
"50년대 아메리카"라는 컨셉으로 매장을 꾸민 것도 독특하다.
점포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영화 음악 스포츠등 3가지 테마중 하나를
선택해 50년대 미국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주로 스타들의 모습을 담은 액자와 기타 레코드판등 소품으로 매장을
꾸미고 있다.
너무 미국식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이미 보편화된 미국의 대중문화를
테마로 하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쉽게 공감을 얻고 있다.
<>영업방침
패스트푸드점이 일반적으로 10대 청소년층을 겨냥하고 있는데 반해
버거킹의 주고객은 20대 초반 여성층이다.
맛 품질 가격 등이 일반 패스트푸드점과 다른 만큼 타깃 고객도 이같이
차별화하고 있다.
신입직원의 경우 한달 반에서 세달 가까이 이론및 실습교육을 시킨후
매장에 내보내고 있어 맨파워도 강하다는 평이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7일자).
기존 패스트푸드점과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선 버거킹이 내건
슬로건이다.
햄버거의 개념을 패스트푸드에서 식사로 한 차원 높인 ''와퍼''가 버거킹의
대표 메뉴이기 때문이다.
와퍼는 한 마디로 프리미엄급 햄버거다.
크기도 더 크고 맛도 좋아 한입 먹으면 와퍼(놀랍다는 뜻의 감탄사)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는 것이다.
지난 93년 버거킹을 인수한 일경식품은 이같은 맛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매장 리뉴얼을 대대적으로 추진, 3년만에 매출을 6배로 늘렸다.
다른 아시아지역의 버거킹 점포들이 맥도널드의 아성에 밀려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들 아시아지역 점포와 미국 본사측에서도 일경식품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을 정도다.
패스트푸드는 분야가 패밀리레스토랑 등 다른 외식업에 비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버거킹의 이같은 급성장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는게
업계의 공통적인 견해다.
<>현황
모두 36개 점포가 있다.
주로 서울 경기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지방점포로는 대구에 2개점이
있다.
점포규모는 보통 매장면적 65평,좌석수 75석 정도다.
영업시간은 보통점포의 경우 오전 9시~오후11시이고 오피스빌딩
등에 있는 점포는 오전 8시~오후 9시이다.
<>맛과 노하우
버거킹의 고유한 맛은 재료구입에서 조리에 이르기까지 세심한 정성을
쏟는 데서 나온다.
버거킹의 최대 자랑은 패티(햄버거용 고기)를 프라이팬이 아닌
불꽃석쇠로 구워 낸다는 것.
그만큼 기름기가 적고 맛이 담백하다.
까맣게 그을린 패티의 석쇠자국도 보는 이의 식욕을 돋운다.
패티가 빵보다 더 큰 것도 버거킹만의 특징.
보통 햄버거는 패티가 빵보다 작아 한 쪽으로 쏠리면 빵만 씹히는 경우가
많다.
버거킹은 아예 패티를 크게 만들어 이런 염려를 없앴다.
버거킹은 또 양파 양상추 토마토등 야채를 강원도 횡성의 유기농농장에서
계약재배한 것으로 쓰고 있다.
야채및 햄버거의 신선도도 자신있다는 얘기다.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
버거킹이 갖추고 있는 불꽃석쇠는 다른 패스트푸드점의 프라이팬보다
훨씬 더 비싼 조리기구다.
또 고소한 맛을 더하기 위해 빵에 참깨를 뿌리고 있어 원가가 20%나
더 든다.
<>분위기와 서비스
흰색과 검은색의 체스무늬 타일, 파란색과 빨간색의 네온사인, 50년대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진..
패스트푸드점에 들어선게 아니라 카페나 레스토랑을 찾은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화려한 매장분위기다.
"50년대 아메리카"라는 컨셉으로 매장을 꾸민 것도 독특하다.
점포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영화 음악 스포츠등 3가지 테마중 하나를
선택해 50년대 미국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주로 스타들의 모습을 담은 액자와 기타 레코드판등 소품으로 매장을
꾸미고 있다.
너무 미국식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이미 보편화된 미국의 대중문화를
테마로 하고 있어 고객들로부터 쉽게 공감을 얻고 있다.
<>영업방침
패스트푸드점이 일반적으로 10대 청소년층을 겨냥하고 있는데 반해
버거킹의 주고객은 20대 초반 여성층이다.
맛 품질 가격 등이 일반 패스트푸드점과 다른 만큼 타깃 고객도 이같이
차별화하고 있다.
신입직원의 경우 한달 반에서 세달 가까이 이론및 실습교육을 시킨후
매장에 내보내고 있어 맨파워도 강하다는 평이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