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고려항공이 오는 9월 16일부터 평양과 마카오간 직항로를 개설,
내년 3월 29일까지 6개월간 시험적으로 운항한다고 마카오 민항당국의
대변인이 16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고려항공의 여객기가 매주 월요일 평양에서 태국 방콕을
경유해 마카오에 도착한 뒤 다음날 평양으로 되돌아간다고 말했다.

북한국적의 관광객은 비자없이 마카오에 20일간 체류할 수 있다.

고려항공측은 이 직항로에 3백12석규모의 일류신-62 여객기를 취항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마카오에 정부소유의 반관영 조광무역등 10여개의 무역사무소를
운영중이며 약 60명의 북한인 영주권자가 거주하고 있다고 현지경찰당국이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