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에 미치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고 첫번째 퍼팅을
과감하게 하는 골퍼들이 많다.

물론 그 자체만으로는 나쁠 것이 없지만, 만약 들어가지 않았을 경우에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

첫 퍼팅을 길게 친 골퍼들 중에는 다음 퍼팅(리턴 퍼팅)은 살짝 치려드는
사람들이 많고, 결국 그것은 3퍼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첫 퍼팅이 실수했다 해도 퍼팅라인의 굴곡(브레이크)은 어느정도 파악할수
있다.

두번째 퍼팅에서는 어느정도의 브레이크가 생길 것인지 대충 알게 된다는
말이다.

이같은 사전지식이 있으므로 두번째 퍼팅은 한결 쉽다고 생각해야 한다.

주저할 것 없이 부드럽고 가속화한 퍼팅을 해주면 되는 것이다.

리턴 퍼팅에서는 특히 대담한 시도가 필요하다.

골퍼들은 결정적인 순간일수록 마음이 약해져 가지고는 좋은 결과를
얻을수 없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