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여기...) 스튜디오 카페 '전인권' .. 음악의 향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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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하루 지나고 언덕저편에 빨간 노을이 물들어가면"
일상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스튜디오 카페 "전인권".
화려한 조명도, 멋을 부린 실내장식도 없는 까만 벽면.
컴컴한 지하실의 음악연습장 같은 이곳에서 80년대 언더그라운드뮤직의
대부인 전인권을 다시 만난다.
이름 그대로 록그룹 "들국화"의 리더였던 전인권씨가 음악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운영하는 공간.
이 카페의 특징은 오후 6시부터 언더그라운드뮤직을 고집하는 뮤지션들이
모여들어 생생한 음악을 직접 연주한다는 것.
이런 면때문에 이 카페는 3, 4명씩 끼리끼리 어울린 대학생이나 연인들,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까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댄다.
전인권의 대표곡명을 딴 "돌고돌고돌고"나 "사랑한 후에"같은 칵테일까지
카페 곳곳에서 음악의 향기가 묻어난다.
맛이야 독특하다할 것까지는 없지만 "세라비(Cest La vie)"같은 팝의
고전을 들을 때의 분위기는 그만이다.
무엇보다도 한국 대중음악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거장의 음악을 바로
앞에서 함께 느끼며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카페의 자랑.
이전과는 달리 몸이 불어났지만 여전히 폭발하는 듯한 고성의 목소리를
가진 전인권의 노래를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전율에 떨며 듣는다.
그리고 만족한 표정으로 일어선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세계로 가는 기차"를 타고 다시 "행진"하기
위해.
다시 계획하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
736-2929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
일상생활에 지친 도시인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스튜디오 카페 "전인권".
화려한 조명도, 멋을 부린 실내장식도 없는 까만 벽면.
컴컴한 지하실의 음악연습장 같은 이곳에서 80년대 언더그라운드뮤직의
대부인 전인권을 다시 만난다.
이름 그대로 록그룹 "들국화"의 리더였던 전인권씨가 음악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운영하는 공간.
이 카페의 특징은 오후 6시부터 언더그라운드뮤직을 고집하는 뮤지션들이
모여들어 생생한 음악을 직접 연주한다는 것.
이런 면때문에 이 카페는 3, 4명씩 끼리끼리 어울린 대학생이나 연인들,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까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댄다.
전인권의 대표곡명을 딴 "돌고돌고돌고"나 "사랑한 후에"같은 칵테일까지
카페 곳곳에서 음악의 향기가 묻어난다.
맛이야 독특하다할 것까지는 없지만 "세라비(Cest La vie)"같은 팝의
고전을 들을 때의 분위기는 그만이다.
무엇보다도 한국 대중음악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거장의 음악을 바로
앞에서 함께 느끼며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카페의 자랑.
이전과는 달리 몸이 불어났지만 여전히 폭발하는 듯한 고성의 목소리를
가진 전인권의 노래를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전율에 떨며 듣는다.
그리고 만족한 표정으로 일어선다.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세계로 가는 기차"를 타고 다시 "행진"하기
위해.
다시 계획하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
736-2929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