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엔.달러 환율은 주초들어 미국 주가불안에 대한 우려로 달러당
107.6엔대까지 하락했으나 그 후 주가가 회복되면서 108엔 내외의 안정세가
유지됐다.

이번주에는 22일에 예정된 연준회의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지난주 수준인 107.3~108.5엔 범위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
된다.

그동안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잠재수준을 상회하는 미국경제의 높은 성장세와
에너지 가격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향후 미국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11월 대선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클린턴 행정부의 정치적 의도를 감안할 때 금리
인상이 실현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만약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 하더라도 자본시장내에 유입된 투기자금의
이탈이 예상되어 환율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