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샤프는 18일 말레이시아의 사라와크주 정부와 ASIC(주문형반도체)
합작생산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사라와크주 정부는 오는 98년까지 총12억달러를 투자, 주도 쿠칭 인근에
ASIC공장을 건설할 계획인데 샤프는 이 공장건설 비용의 약 15%를 부담하고
생산기술도 제공키로 했다.

이 공장은 선폭 0.35미크론(1미크론은 1천분의 1mm)의 가공기술로
8인치웨이퍼 기준 월 2만4천개씩의 ASIC전공정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중앙정부는 사라와크주를 반도체중에서도 고도의 기술과 생산
관리를 필요로 하는 분야의 중심생산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
ASIC공장에 자금지원은 물론, 10년간 법인세면세 등의 각종 세제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라와크주 정부는 일샤프외 유럽과 미국의 반도체기업들의 자본및 기술도
끌어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