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사춤아카데미(이사장 정재만)는 21~24일 오후7시30분
국립극장소극장에서 "벽사무용주간"공연을 마련한다.

한국근대춤을 뿌리내린 한성준으로부터 한영숙 정재만으로 이어지는
벽사류춤의 맥을 잇고 한영숙선생의 7주기를 추모하는 자리.

첫날 "추모의밤"은 한성준.한영숙선생을 추모하는 무대로 예전무용단의
"학연화대무", 이은주교수(인천전문대)의 "살풀이", 김온경교수(부산여대)의
"산조춤", 정승희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무용원)의 "태평무", 정재만.용진
부자의 "승무"등이 펼쳐진다.

둘쨋날 한영숙선생과 정재만의 명작무를 소개하는 "회고의밤"은 83년
한일무용제에서 정재만과 김현자가 초연한 "먼길", 제6회 대한민국무용제
대상수상작 "홰", 85년 무용예술큰잔치에서 초연된 "비천무", 인생황혼기의
무상함을 담은 "마지막 잎"등으로 꾸며진다.

셋쨋날 "새롬의밤"에는 "네트워크-그물망"(안무 박연술.심효정)
"그날"(안무 조영옥)등 창작무용이 소개되고 넷쨋날 "계승.발전의밤"에는
"태평무" "살풀이" "훈령무" "승무" "학춤"등 벽사류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군무화한 작품들과 전통타악기를 현대감각으로 재창작한 "북의 향연"(안무
정재만)이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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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