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7단지.

지난 12일 지하철 5호선 여의도~까치산 구간이 개통되면서 주거환경과
교통여건이 잘 갖춰진 아파트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은 목동아파트단지 가운데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불편해
이 지역에서 매매가나 전세가가 하위를 기록했었다.

여의도나 강북도심에 직장을 둔 출퇴근자는 오목교 영등포등 서울의
대표적인 정체구간을 지나야 했다.

또 지하철교통도 버스를 이용, 10분이상을 가야 지하철2호선을 탈수
있는등 불편했었다.

그러나 지하철5호선 여의도~까치산구간 개통을 전후해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상승하는등 인기단지로 부상하고
있다.

지상5~15층 34개동 모두 2,130가구의 대규모 단지인 목동7단지는 20평형,
27평형, 35평형 3가지 평형이 있다.

이 가운데 35평형의 경우 지하철개통으로 매매가는 2,000만~3,000만원정도
오른 2억7,000만~2억9,000만원, 전세가는 500만원정도 상승한
1억3,500만~1억4,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이는 지난 3월의 시세와 비교해 3,5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다른 평형의 매매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평형이 1억1,000만원안팎, 27평형이 1억4,700만~1억6,000만원선,
35평형이 2억7,000만~2억9,000만원선이다.

전세가는 20평형이 7,000만원선, 27평형이 8,700만원선, 35평형이
1억3,500만~1억4,000만원선에 형성돼 있으나 물건이 부족한 편이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