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가을철 성수기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는 서울 송파구 강남구등의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전세가는
노원구 양천구 도봉구등 소형평형의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외곽지역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아파트 57평형의 경우 2주전보다 무려 4,000만원
오른 5억8,000만~6억8,000만원을 호가,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 서초구 잠원동 한신2차 아파트 25평형은 매물이 달리는 가운데
수요는 늘어 3,000만원정도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지하철 5호선 개통으로 양천구 목동7단지35평형은 3,000만원이 상승,
2억7,0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송파구 잠실재건축대상 아파트단지도 그동안 저밀도해제와 관련,
거품가격이 빠지면서 약세를 보여오다 최근 재건축 기대심리가 다시 살아나
평당200만~500만원정도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가는 강북구와 중랑구가 강세를 보이면서 소형평형의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 도봉구지역에서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하철4호선 상계역에 인접한 노원구 상계 벽산 현대2차 주공2단지
중소형평형 아파트 대부분이 평당 500만~700만원 오른 가격에 전세
거래되고 있다.

또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1단지,도봉동 극동아파트의 전셋값도 강세를
보였다.

중대형으로는 송파구 방이동 대림아파트 55평형과 중랑구 신내동
동성아파트 51평형이 각각 3,000만원, 1,750만원이 오른 1억9,000만원,
1억1,000만원의 전세가를 형성하고 있다.

< 김동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