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전원공급장치전문업체인 동한전자(대표 김진영)가 1kw급 대용량의
파워(정류기)를 개발,수출에 적극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개발완료한 대용량 파워를 필리핀에 수출키로하고 오는
97년 4월 1차로 2백50대를 첫선적한다.

동한전자는 이를 위해 경기시흥공장에 대량양산체제를 갖추고 12월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1년간 3억여원을 투입,이번에 개발된 대용량파워는 통신시스템에 전원을
공급해주는 장치로 5백W급의 기존제품보다 크기가 절반에 불과하면서도 용
량은 두배에 달하는 1kw급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용량을 자유자재로 조절할수있는 유니트형태
로 설계됐고 마이크로프로세서기능이 내장돼 출력이 자체적으로 콘트롤됨으
로써 출력전압변동률이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갖췄다.

동한전자는 이의 개발을 계기로 내수는 물론 인도네시아등 동남아등과
미주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최근 각종 전원공급장치에 대해 ISO9001인증을 따낸 이 회사는 UL마크제
품인 ATM(비동기교환장치)용파워를 비롯 고속디지털전송장치,통신교환시스
템용장치등 각종 정보통신관련 첨단부품을 생산해왔다.

김사장은 "매출액의 10%이상을 개발비로 집중 투자,초고속디지털전송장치
등 각종 신제품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고 밝혔다.

동한전자는 올해 1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