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베트남 호치민시에 총 5,900만달러를 투입, 업무용 빌딩을
건설한다.

경남기업은 이를 위해 베트남 현지업체와 자본금 1,790만달러의
유한합자회사 (경남기업지분 65%)를 설립, 지하3층 지상25층 규모의
"르로이 플라자"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합작사업은 경남기업이 시공과 금융을 맡는 대신 현지 파트너는
빌딩신축용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경남기업은 이 건물완공후 40년간 임대운영하고 이익은 지분에 따라
나눠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호치민시에서 가장 큰 오피스건물이 될 르로이플라자는 대지면적
3,693 (연면적 40,348 ) 규모로 오는 12월말께 착공에 들어가 99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경남기업은 지난 67년부터 75년까지 호치민시 등지에서 총 9건의
공사를 수행하는 등 베트남건설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고기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