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는 올들어 지난 7월말 현재 총 91만3천대,7천7백89억원어치의 에
어컨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8월중 판매된 에어컨 물량을 합하면 가전3사의 에어컨 연간 매출
은 모두 9천억원에 달해 매출액 기준 2위 가전제품으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
된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7월말까지 모두 41만대의 에어컨을 판
매,3천3백68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삼성은 이 기간중 37만대(3천억원)의 에어컨을 판매했으며 대우는 대우캐
리어 등을 통해 12만여대(1천4백21억원)를 팔았다.

이들 3사의 에어컨 매출액은 7월말까지만 모두 7천8백여억원에 달하는 것
으로 8월중 혹서로 뒤늦게 에어컨 수요가 폭증한 것을 감안하면 연중 에어
컨매출은 9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상반기 매출이 4천7백60억원을 기록한 냉장고에 이어 에어컨
이 연간 매출액 기준 2위 가전제품으로 부상한 것을 의미한다.

지난 상반기중 가전 3사의 품목별 내수판매액은 <>컬러TV 4천78억원 <>세
탁기 2천7백2억원 <>VTR 1천2백66억원 <>전자레인지 6백21억원을 각각 기록
했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