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시는 2000년대초까지 항만물류도시 정보산업도시
조성키로 하는등 5개 부문의 지역개발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민자유치 또는
민관공동 참여방식의 제3섹터방식으로 적극 추진키로 했다.

1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을 21세기 환태평양시대의 중추역할을 담당하
는 국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항만물류도시 <>정보산업도시 <>문화관광도시
<>복지환경도시로 조성하고 <>시정경영개선을 통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5개 지역개발전략을 수립했다.

항만물류도시는 현재의 항만도시로서의 입지여건을 살려 기존항만을 체계
적으로 정비하고 장래수요에 대처할 가덕도신항만을 조기에 개발해 21세기
세계 5대 항만의 하나로 만든다는 것.

이에따라 2011년까지 신항만을 개발,기존항만의 주요 기능을 이곳에 이전
하고 북항의 일부는 업무단지와 친수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세계일류수준의 정보산업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수영정보단지내 국제종합
전시장과 컨벤션센터 세계무역센터(WTC)를 유치하고 지역정보센터등 기간
정보화사업을 확충한다.

또 성장억제도시 해제를 계기로 녹산신호공단 및 지사과학단지로 산업구
조를 개편하고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수산업등 지역특화산업의 시설확충
및 현대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세번째 전략인 문화관광도시 조성은 해양문화예술을 기반으로 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이벤트를 관광자원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개최되는 아시안위크와 국제영화제의 내실화를 기하고 아시아
드 테마공원 조성등의 하드및 소프트웨어로 문화관광의 발판을 마련하고 관
광개발주식회사를 민관이 합동으로 설립해 관광자원의 효율적 개발과 관리
를 맡길 방안이다.

복지환경조성을 위해 "녹색도시 부산21"의 지속적 추진과 맑은 수돗물 공
급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고 기존 도심권재개발로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정의 불합리한 요소를 개선해 민주화와 능률화가 조화된 자치시
대에 알맞는 시정경영으로 전환하고 민영화 공사화 민간위탁을 과감히 도
입,시정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