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급등하며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19일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지난
주말보다 무려 0.10%포인트 치솟은 연12.4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월30일(연12.55%)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위축됨에 따라 이날 회사채발행물량 1,425억원
가운데 약500억원어치는 증권사들이 높은 수익률에도 팔지못해 떠안았다.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는 지난주말보다 0.35%포인트 오른 연15.50%로
연중최고치를 경신해 회사채수익률과의 금리격차가 3%포인트이상으로
커졌다.

단기자금시장도 하루짜리 콜금리가 지난주말보다 0.50%포인트 오른
연 15.50%를 기록해 자금시장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채권전문가들은 기관투자가들이 금리전망을 매우 어둡게 보고 있는데다
추석자금수요까지 겹쳐 당분간 채권수익률의 추가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