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이끈다] (28) 이병철 <데이콤 부가통신사업본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데이콤 부가통신사업본부의 이병철부장(41)은 PC통신 성장의 숨은
공로자이다.
PC통신은 올들어 이용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서비스업체들의경우
잇따라 적자에서 흑자수지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부장은 PC통신업계의 운영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개방형시스템을 정착시킴으로써 PC통신의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 83년 홍익대 전산학과를 졸업,데이콤의 창사멤버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PC통신업계에 개방형시스템을 도입한 장본인이다.
"기존의 대형시스템은 장비공급업자 중심인 반면 개방형시스템은
확장성이 좋고 사용자의 요구를 수용해 쉽게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장점을 일찌기 간파한 이부장은 회사에 유닉스계열의 개방형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적극 주선했다.
특히 고객의 수요가 다양하고 급변하는 PC통신의 운영시스템으로는
개방형시스템이 최적이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부장이 국내 PC통신의 원조격인 데이콤의 한글H메일서비스에 적용한
개방형시스템은 이후 다른 PC통신업체들이 하드웨어까지 데이콤과 같은
것을 쓰려고할 정도로 표준이 되다시피 했다.
물론 남보다 앞서 시도하다보니 물어볼데가 없어 어려움도 컸으나
민간기업들도 당시로서는 생소한 데이콤의 개방형시스템을 보러 올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부장은 PC통신에서 제공하는 DB별로 정확한 요금부과를 가능케 하는
빌링시스템의 도입에도 기여했다.
지난 84년 특정통신신회선서비스용 빌링시스템을 개발한 그는 94년에는
시외전화서비스용 빌링시스템을 기획하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요즘에 그는 천리안의 운영시스템을 인터넷과 연계하도록 정비하는등
통신환경을 대대적으로 뜯어 고치는 프로젝트에 매달려있다.
내년 상반기중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인터넷의 문서규격인 HTML를
수용한 DB가 서비스되는등인터넷과 PC통신이 한데 어우러지게 돼 다른
PC통신업체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부장은 이 과정에서 전문가양성과 관련 프로그램 개발등을 부수적으로
얻게돼 후발개도국등에 PC통신 시스템을 수출하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
공로자이다.
PC통신은 올들어 이용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서비스업체들의경우
잇따라 적자에서 흑자수지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부장은 PC통신업계의 운영시스템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개방형시스템을 정착시킴으로써 PC통신의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 83년 홍익대 전산학과를 졸업,데이콤의 창사멤버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PC통신업계에 개방형시스템을 도입한 장본인이다.
"기존의 대형시스템은 장비공급업자 중심인 반면 개방형시스템은
확장성이 좋고 사용자의 요구를 수용해 쉽게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장점을 일찌기 간파한 이부장은 회사에 유닉스계열의 개방형
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적극 주선했다.
특히 고객의 수요가 다양하고 급변하는 PC통신의 운영시스템으로는
개방형시스템이 최적이었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부장이 국내 PC통신의 원조격인 데이콤의 한글H메일서비스에 적용한
개방형시스템은 이후 다른 PC통신업체들이 하드웨어까지 데이콤과 같은
것을 쓰려고할 정도로 표준이 되다시피 했다.
물론 남보다 앞서 시도하다보니 물어볼데가 없어 어려움도 컸으나
민간기업들도 당시로서는 생소한 데이콤의 개방형시스템을 보러 올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이부장은 PC통신에서 제공하는 DB별로 정확한 요금부과를 가능케 하는
빌링시스템의 도입에도 기여했다.
지난 84년 특정통신신회선서비스용 빌링시스템을 개발한 그는 94년에는
시외전화서비스용 빌링시스템을 기획하는 작업에도 참여했다.
요즘에 그는 천리안의 운영시스템을 인터넷과 연계하도록 정비하는등
통신환경을 대대적으로 뜯어 고치는 프로젝트에 매달려있다.
내년 상반기중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인터넷의 문서규격인 HTML를
수용한 DB가 서비스되는등인터넷과 PC통신이 한데 어우러지게 돼 다른
PC통신업체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부장은 이 과정에서 전문가양성과 관련 프로그램 개발등을 부수적으로
얻게돼 후발개도국등에 PC통신 시스템을 수출하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