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800선 붕괴가 위협받고 있다.

지수에 민감한 대형주와 개별 중소형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거래마저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어업과 제약주를 제외하고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19일 주식시장은 시초가부터 약보합으로 출발해 약세를 더해갔고
후장중반께는 지수800선이 무너지는 등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800.52로 마감해 800선붕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감이
다시 현실로 등장했고 각종 악재에 휩쓸린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극도로
가라앉은 모습이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반기실적 악화발표와 함께 큰폭의 약세를 보여
주가하락을 선도했고 실세금리 급등에 따라 내수관련 대형주들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중소형 개별종목들도 불공정매매 제보자에 대한 증권감독원의 포상방침에
따라 맥을 못추는 상황이었다.

특히 지난달 30일 장중한때 지수800선이 붕괴될 당시엔 막판에 기관들이
매수세를 보여 800선을 지켜냈지만 이날은 기관들의 특별한 매수세도 일지
않았다.

이와관련, 시장관계자들은 "기본적으로 악화되는 수급여건과 금리상승세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기관들이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내린 종목수는 588개로 오른 종목(240)보다 훨씬 많았으며 M&A와
관련된 부흥이 상한가속에 거래량 1위를 나타냈다.

<< 호재 악재 >>

<>회사채수익률 상승세 지속
<>한은, 잠재성장률 6%선대로 하락 추계
<>신용잔고 2조6,000억원대 달해
<>대법원, 법정관리대상 자격강화 추진
<>모건스탠리, 신흥시장지수관련 기자설명회 개최
(9월2일부터 한국편입비중 20%에서 50%로 상향조정)
<>아시아 유화시장 공급부족 조짐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