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2일부터 모건스탠리지수(MSCI)에서 한국주식시장의 싯가총액
반영비율이 현행 20%에서 50%로 상향조정된다.

이에 따라 아시아 시장에서의 한국 비중은 4%에서 8%로 높아지게 된다.

19일 모건스탠리의 브루스 마이어 아시아담당 이사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주식시장이 다른 개발도상국과 비교해 외국인
한도와 부동주식수가 낮다는 점을 감안해 한국에 대한 투자비율을 이같이
상향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브루스 이사는 MSCI 편입비율 상향조정에 따른 외국인투자자금 유입규모와
관련, "MSCI는 국제 주식투자자들에게 참고자료를 제시하는 것이어서 실제
투자자금이 얼마만큼 유입될지 예상할 수 없다"고 전제, "편입비율의 상향
조정폭인 1.5배만큼 외국인 투자금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편입비율 조정과 함께 편입종목도 일부 조정해 메디슨
서울도시가스 등 18개 종목을 새로 편입하고 벽산 대우 등 16개 종목은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