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금속이 인도네시아 국영가스공사(PGN사)로부터 1,000만달러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가스관 코팅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금속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가스관공사 입찰에서 낙찰받아 9월초
정식계약을 체결한다고 19일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공사내용은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잠비까지 약 544km 구간의 가스관을
에폭시수지로 코팅하는 작업이다.

현대금속 관계자는 이번 응찰이 최저낙찰가인데다 에폭시수지등의 운반비가
많이 들어 높은 수익을 올리기는 어렵지만 초기투자금액(현지공장 투자비)의
회수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공사는 1차분으로 앞으로 550억원 규모의 2차와 3차 공사도
예정돼 있고 현대금속의 낙찰가능성이 높아 안정적인 수익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대금속은 인도네시아 공사참여를 위해 현지공장 건설에 1,250만달러를
투자해 9월초 준공할 예정이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