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부천 안양 안산 광명 의정부 등 수도권 위성도시의 공기가
이달들어 잇따라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서울보다 오히려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주요 도시 연평균 수원 0.028PPM,
부천 0.027PPM, 안산 0.024PPM, 안양 0.025PPM, 광명 0.031PPM, 의정부
0.024PPM 등으로 서울지역 0.017PPM보다 한결 높았다.

서울보다 아황산오염이 덜한 수도권 도시는 구리 (0.016PPM)와 과천
(0.015PPM) 등 2곳에 지나지 않았다.

특히 광명시의 아황산가스 연평균 오염치는 대기환경기준인 0.03PPM을
초과한것이며 수원과 부천도 대기환경기준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대기오염 정도를 총체적으로 표시하는 오존농도 역시 서울지역이
0.013PPM인데 비해 수원 부천 안양 안산 의정부 과천 등 6개도시가
0.014PPM으로 나타났으며 서울보다 오존농도가 낮은 곳도 성남 (0.011PPM),
광명 (0.011PPM), 구리 (0.014PPM) 등 서울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들 위성도시의 대기오염 저감대책은 오존경보제 운용과
이를 통해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대기오염 저감 대책에
적극 나서는 서울과 인천에 비해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