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동안 보존돼 온 비무장지대 (DMZ)의 생태계 탐방코스가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

19일 강원도와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군 동면과 방산면, 해안면 일대
비무장지대의 잘 보존돼 온 생태계를 관광자원화 하고 전국 유일의
자동차 전용 관광코스로 개발한다.

이에따라 오는 97년부터 2001년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국비와
도비,시.군비 등 모두 2백50억원이 투자돼 도로가 포장되고 생태계
자연학습원 등이 건립된다.

탐방코스로 개발되는 지역은 <>제1구간이 펀치볼 전적지~을지전망대~
가칠봉~도솔산으로 이어지는 18km 구간 <>제2구간은 방산면 송현리~두타연~
동면 월운리 19km <>제3구간은 동면 팔랑리~대암산 용늪 5km 구간이다.

도와 군은 이를 위해 기존 군부대 작전도로로 사용하던 3개 구간의
42km를 포장, 관광객들이 차량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한 고층 습원지인 대암산 용늪 주변에는 10억원을
들여 생태계 자연학습원을 건설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그동안 잘 보존돼 온 비무장 지대의 생태계가 절대
훼손되는일이 없도록 개발과 환경보존에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