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앞으로 경찰의 정당한 시위진압에 맞서 화염병을 던지거나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신체적 위해를 가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총기를
사용하는 등 강력히 대응키로 했다.

박일용 경찰청장은 19일 오후 한총련의 연세대 폭력시위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노선에 동조한 한총련소속 학생들이 경찰관에게
화염병과 쇠파이프 등 흉기를 사용,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사회질서를 짓밟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 경찰관집무집행법에 따라
총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