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체코 통신회사인 SPT텔레콤사와 9,580km(3,000만달러 상당)의
광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 오는 10월부터 선적에 들어간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체코가 통신망현대화계획을 추진한 지난 95년이후
체코로부터 총 1만6366km(5,000만달러 상당)의 물량을 수주했으며 이번
계약물량은 단일 규모로는 최대이다.

삼성전자는 이와관련,"지금까지 수주한 물량은 체코에 설치되는 총 물량의
89%에 이른다"면서 "국가에서 추진하는 광케이블 설치공사에 단일회사가
독점에 가까운 물량을 공급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체코가 추진중인 통신망현대화계획은 오는 2000년까지 모두 45억달러를
투자, 인구 100명당 22회선에 불과한 현재의 통신인프라를 40회선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것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