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수익률이 계속 상승하자 증권사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보유
채권을 내다팔고 있다.

이는 증권사들이 향후 시중실세금리가 상승 내지는 현재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채권수급구조를 더욱 악화시켜 수
익률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 LG등 10대 증권사들의 보유채권규모는
지난 10일현재 1조8,930억원으로 6월말보다 1,678억원(8.1%)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2,418억원에서 1,923억원으로 490억원(20.3%)이나
줄었으며 동서(236억원,17.9%)쌍용(447억원,15.3%)제일(128억원,10.9%)증권
등도 감소폭이 컸다.

반면 고려(12억원,8.6%)와 현대(5억원,0.1%)증권은 채권보유규모를 소폭
이나마 늘려 대조를 보였다.

마득락 대우증권 채권부차장은 "증권사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보
유채권을 매각하는 것은 계속보유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
라며 "물가불안과 기업의 자금수요등을 감안할 때 추석(9월27일)까지 시
중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 증권사들의 보유채권 매각은 당분
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