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명동 상권에 패밀리레스토랑 업체들이 몰려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TGI프라이데이즈 정글짐이 서울 종로에, 토니로마스는
소공동에 올해안에 잇달아 점포를 낼 예정이어서 종로 명동 상권이 패밀리
레스토랑 업체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예전에 비해 서울 강남지역에 좋은 위치의 점포부지나 빌딩을
구하기 힘들어 졌을 뿐 아니라 종로 명동등지에 중소형 점포를 내면
투자비에 비해 영업수익이 높을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즈는 지난해 12월 명동점을 개점한 데 이어 오는 11월초
서울 종로2가 산업은행 본점 근처에 종로점(9호점)을 열 계획이다.

신축빌딩의 지상1,2층에 들어설 TGI 종로점은 매장면적 200여평, 좌석수
180석 규모의 중형점포로 차량 20대를 주차시킬수 있는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즈는 명동점이 TGI점포중 가장 작은 130석 규모이지만
하루에 600여명의 고객이 찾는등 영업성과가 높게 나타나자 인근 종로
지역에도 점포를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개발 브랜드인 정글짐은 다음달 20일께 서울 종각옆 대왕빌딩 별관
지하1, 2층에 매장면적 170여평, 좌석수 280석 규모의 1호점 종로점을 열
계획이다.

"바베큐 립"전문점인 토니로마스도 오는 10월초 서울 소공동 삼화빌딩
지하1층에 매장면적 120여평, 좌석수 135석의 명동점(3호점)을 열 예정이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