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명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명함과 스티커 전문제작업체인 (주)아신광고는 최근 상큼한 체리향이
나는 이미지명함을 선보였다.

깨끗한 바탕화면에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최근 유행한
패션명함과 비슷하지만 향기는 물론 적절한 카피(Copy)까지 적을 수
있어 명함에도 광고의 개념을 도입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컴퓨터로 프린트해내는 패션명함과는 달리 옵셋인쇄를 하기에 정밀한
색채와 디자인의 표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가격도 500장당 3만5,000원으로 일반명함보다 30%가량 싸다.

아신광고는 사업을 시작한지 1년이 채 넘지 않은 기간에 전국에 60여개
체인점을 구축, 하루 500여건의 명함을 제작하고 있다.

또 스티커에도 광고개념을 도입,다양한 문안과 카피를 가진 스티커를
제작하고 있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50억원선이다.

이회사는 올해말까지 체인점을 100여개로 늘릴 예정이다.

보증금 300만원 가맹비 200만원 등 500만원을 내면 전단 카다로그 등
영업을 위한 장비를 지원해준다.

체인점에서 주문받은 명함은 본사에서 일괄제작, 4일안에 배달해준다.

아신 관계자는 "세일즈맨의 첫인상은 명함이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데
지금까지는 천편일률적으로 흰색 명함이 많았다"며 "삐삐 핸드폰의 보급과
함께 국내 명함시장이 1조원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어 사업전망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3443)1387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